
차우찬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0.75에서 0.87로 조금 올랐지만 그래도 0점대다.
1회 시작부터 위기였다. 선두 타자 이창진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차우찬은 류승현의 번트 뜬공을 직접 처리한 뒤 김주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2아웃까지 갔다. 최형우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했다.
LG 타자들은 1회 2점, 2회 4점으로 초반부터 화끈하게 차우찬을 도왔다. 덕분에 차우찬도 큰 위기 없이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3회에는 1사 1, 2루에서 오지환의 깔끔한 병살 플레이로 실점을 피했다. 4회와 5회는 삼자범퇴였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승승장구했던 차우찬은 7회 선두 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실점까지 했다. 1사 후 김선빈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명기와 김민식, 두 왼손 타자를 잡고 추가 실점 없이 7회를 마쳤다.
차우찬은 7회까지 98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가 나왔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구속을 회복하고 있다. 스스로도 "구속을 의식하고 있다. 작년 마지막 경기에서도 구속이 잘 나와서 지금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 시간 지나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7이닝 투구로 규정이닝(27이닝)을 채운 차우찬은 평균자책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윌슨은 0.66, 2위 차우찬은 0.87이다. 차우찬은 "평균자책점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의식하지 않고 던진다"고 했다.
한편 LG는 KIA를 10-3으로 완파하고 3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