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시즌 12호 투런 홈런을 쳤으나 3점홈런 두 개를 친 시카고 컵스를 넘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6-7, 1점차로 아쉽게 졌다.
다저스가 허슬플레이로 4회초 선취 득점을 올렸다. 코리 시거와 코디 벨린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크리스 테일러가 1루수 앞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질주 후 슬라이딩하며 베이스 커버가 늦은 컵스 선발투수 콜 해멀스보다 먼저 1루에 도착했다. 그 사이 2루에서 있던 시거는 3루에 멈추지 않고 홈까지 들어오며 1점을 올렸다.
6회초 벨린저는 해멜스의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만들어내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해멀스를 강판시켰다. 22일 밀워키전 11호 홈런 이후 2경기 만의 아치로 올 시즌 12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홈런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밀워키 강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1개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으나 6회 2사후 컵스 4번타자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3점 동점홈런을 맞은 후 강판됐다. 5.2이닝 4피안타 2볼넷 1삼진 3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은 5.25으로 조금 낮아진 뒤 마운드를 스캇 알렉산더에서 넘기고 물러났다.
하지만 알렉산더는 구원등판 후 첫 타자에게 2루타, 다음타자를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중월 3점홈런을 허용했다. 3-6으로 뒤진 7회초 등판한 다저스 세 번째 투수 조 켈리는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앤서니 리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1점을 내줘 스코어는 3-7로 벌어졌다.
다저스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8회초 대타로 나온 알렉스 버두고가 3점홈런을 치며 6-7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9회초 시카고 클로저 페드로 스트롭을 공략하지 못하고 1점차로 패하면서 시카고 원정시리즈에서 2연패했다. 다저스는 시즌 15승11패를 기록해 14승11패로 같은 전적을 올리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0.5경기차로 앞서 내셔널리그 1위를 지켰다.
한편 컵스는 최근 11경기에서 9승2패를 올리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시즌 12승10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