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프는 전날(24일) 왼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병원 검진 결과 손상이 있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4번 타자 러프의 전력 이탈로 삼성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올 시즌 타율 0.300(90타수 27안타) 4홈런 18타점, 최근 10경기 타율 0.341(41타수 14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한 러프의 공백을 메워야 했다.
이날 삼성은 SK전에서 3-4로 졌다. 결정타가 부족했다. 그러나 러프 대신 1루를 번갈아가며 지킨 박해민과 최영진은 나란히 2안타씩을 때리는 등 매서운 타격감을 보였다.
경기 초반에는 박해민이 1루를 지키더니 6회초에는 박해민이 중견수로 뛰고, 최영진이 1루수로 투입됐다. 아직 한 경기 뿐이지만 최영진이 러프가 돌아올 때까지 1루를 지켜준다면, 또 최근 4경기에서 13안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박해민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외국인 선발투수 헤일리를 대신할 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날(24일) 선발투수였던 헤일리는 1회 투구 도중 허리 기립근 근육통으로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병원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했으나 1군에서 말소된 이상 10일은 2군에 있어야 한다. 선발 로테이션을 적어도 한 차례는 거르게 된다. 헤일리를 대신할 선발 요원 찾는게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