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감독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을 앞두고 권혁이 1군 등록 조건을 갖추면 바로 올린다고 밝혔다. 권혁은 다음 달 1일부터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
권혁은 퓨처스리그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내며 몸을 만들었다. 퓨처스리그 8경기 1승 2홀드 9이닝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구속은 현재 144~145km 정도 나오고 있는데, 퓨처스리그 코치진은 긴장감이 더 높은 1군 마운드에 오르면 시속 2~3km 정도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권혁은 27일 벽제 경찰청전에서 마지막 점검을 하고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권혁은 30일부터 선수단과 함께 대전 한화 이글스 원정길에 오른다.
김 감독은 "지금 보고를 받을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 몸 상태만 괜찮으면 올릴 수 있는 선수다. 계속 경기 나가면서 던지고 있다. (필승조로) 상황 봐서 쓸 수 있으면 빨리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26일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좌완 이현승(36)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우완 박신지(20)를 불러올렸다. 권혁이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선수로 등록되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이현승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