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켈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37에서 3.94로 낮췄다.
직전 등판이었던 20일 시카고 컵스전 내용이 좋지 않았기에 더 고무적인 성과였다. 켈리는 컵스전에서 3⅔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볼넷 7개가 조기강판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하지만 이날은 확실히 달랐다. 시원시원한 원래 켈리의 투구로 돌아왔고, 가뜩이나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피츠버그 타선을 확실하게 틀어막았다.
켈리는 컵스전에서 제구가 워낙 좋지 않았다. 3B-1S 카운트가 5번 있었는데 5번 모두가 볼넷으로 끝났다. 공이 높았다. 그러나 금세 조정했다. 켈리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 인터뷰에서 “시카고에서의 경기 이후 나는 가능한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을 우선시했다”면서 “나는 아직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초구와 1S 상황에서 맞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MLB.com은 켈리의 피츠버그전 투구를 분석하며 “패스트볼 커맨드가 좋아졌다. 컵스전에서는 무려 21개의 파울볼이 나왔으나 피츠버그전은 8개에 불과했다. 인플레이타구가 많아졌지만 애리조나의 수비력은 뛰어나다. 특히 맞혀 잡는 유형의 선수는 유격수 닉 아메드의 덕을 본다. 그는 유격수 수비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켈리도 “나는 콘택트를 유도하는 피칭을 한다. 그런 식으로 접근하려고 한다”면서 “시카고에서는 잘하지 못했지만, 이날은 조금 더 나았다. 콘택트를 유도하면 아마도 잡힐 것이라 생각할 때, 훨씬 더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도 이런 내용이 이어질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