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위 하고 싶은데…' 최근 3연패로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출전권 경쟁에 비상등이 켜진 아스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진출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스널은 최근 3연패를 기록했다. 승점 쌓기에 실패하며 5위로 밀려났다.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70점)의 3위가 더 굳어지는 모양새다.

물론 29일 오전(한국시간) 첼시(68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5점)가 1-1로 비기면서 4위와 6위가 됐다. 66점의 아스널이 남은 두 경기에서 총력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발렌시아CF(스페인)와 유로파리그(EL) 4강 1, 2차전이 남아 있어 부담이 큰 편이다. 게다가 리그 상대도 잔류 싸움을 벌이는 브라이튼 호브 알비언과 번리다.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EL 4강 1, 2차전을 치르는 첼시도 왓포드, 레스터시티 등 도깨비 팀과 겨루기라 아스널 하기에 달렸다.

그러나 아스널의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는 인물이 있다. 바로 '유다'로 불리는 수비수 솔 캠벨이다. 현역 시절 토트넘과 아스널에서 모두 뛰었던 캠벨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내보내야 할 선수가 10명은 된다"며 대대적인 팀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캠벨은 3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예로 들었다. 아스널은 이 경기에서 슈코드란 무스타피가 크리스티앙 벤테케, 윌프레드 자하 등을 놓치며 득점을 허용했고 2-3으로 졌다.

그는 "비단 무스타피만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그가 실수했다고는 하지만 내 생각에는 팀 전체의 문제다"며 엉성한 팀플레이가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정 선수를 지적하지 않았지만, 켐벨의 생각은 단호했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10명 정도는 팀에서 나가야 할 것이다"며 "내 생각에 팬들은 유니폼 뒤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며 실력이 괜찮은 선수들의 영입을 촉구했다.

세계 수준의 선수도 필요하지만, 조직력에 잘 녹는 능력도 중요하다는 것이 켐벨의 생각이다. 그는 "(아스널을 3-1로 이긴) 울버햄턴에 세계적인 선수가 있었나. 시즌 초반에는 어떤 선수가 있었는지조차 몰랐다"며 36라운드까지 토트넘, 첼시, 아스널, 맨유를 이기며 7위를 선전하는 울버햄턴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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