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갤럭시는 29일(한국 시간) 솔트레이크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4분 이브라히모비치가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 내내 오누오하와 충돌했다. 오누오하는 맨체스터시티, 선덜랜드, 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두 선수는 공격수와 수비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자주 부딪힐 수밖에 없었고, 경기 내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신경전은 이브라히모비치가 골을 넣은 순간 정점을 찍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가 아닌 오누오하에게 다가가 귀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동료들이 말리고 나서야 사태가 진정됐다.
문제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까지 충돌한 점이다. 현지 언론을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와 오누오하가 라커룸에서 싸우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솔트레이크 라커룸을 찾아 오누오하에게 사과하려 했지만 오누오하는 바로 거절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위협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누오하가 사과를 받지 않겠다고 하자 또 충돌이 발생했다. 이번에도 주위 사람들은 진땀을 빼며 말려야 했다.
오누오하는 "이브라히모비치는 사과하고 싶다고 왔으나 난 받아들 수 없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60분 정도가 지났을 때부터 나에게 다가와 '널 해치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며 사과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오누오하는 "이브라히모비치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그런데 행동을 그런 식으로 한다. 그런 식으로 행동을 하면 사과를 받을 수 없다. 용납할 수 없은 일이다"며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