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 10일 “결단코 저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기자회견을 한 지 19일 만에 시인한 것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등에 따르면 박유천은 29일 오전 시작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박유천은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면서도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스타K' 영상화면 캡처

앞서 26일 수원지방법원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박유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박유천이 올해 2~3월에 걸쳐 필로폰을 3차례 구입하고 5차례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밝힌 박유천의 필로폰 구매량은 1.5g으로 1명이 30~50회가량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3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한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박유천은 26일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당시 영장실질심사에서도 박유천은 국과수의 마약류 양성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결백하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앞서 박유천은 세 번의 소환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당초 황하나가 전 연인인 박유천과 함께 마약 투약을 했다고 진술했을 때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자신에게 증거인멸 의혹이나 손등 바늘 자국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다. 또한 해당 보도를 한 방송국과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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