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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율 기본 50% 완벽한 비상…다음을 고민하는 대구

작성일: 2019.04.30 17:0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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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풍의 대구F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새로운 경기장 DGB대구은행파크로 이전한 대구FC에 예매 문화가 확실하게 정착하고 있다. 쉽게 지지 않고 재미있게 경기를 하는 팀이라는 이미지까지 구축되면서 팬들의 관심도도 훨씬 높아졌다.

대구는 9라운드까지 승점 16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1위 전북 현대, 2위 울산 현대(이상 승점 20점)에 4점 차이다. 3위 FC서울(17점)에는 1점 차이에 불과하다. 대구의 상위 스플릿 진입을 넘어 우승권으로 가는 팀으로 만들겠다는 조광래 대표이사의 전략이 초반에 얼추 맞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창단 첫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며 얻은 결과라는 덤에서 더 의미가 남다르다. 서울만 ACL에 나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대구의 저력은 대단하다.

공격의 핵 에드가와 세징야가 부상으로 순차적으로 이탈했고 4골을 넣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김진혁은 상주 상무를 통해 입대했다. 분명한 이탈이 생기는데도 버티고 있는 것은 놀라운 현상이다. 김대원을 비롯해 기초를 잘 닦았던 자원들이 힘을 내면서 대구의 경쟁력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대구의 초반 행보에 다른 팀들도 적잖이 놀라는 눈치다. A팀의 B수석코치는 익명을 전제로 "사실 대구가 얼마나 버틸까 싶었다. ACL까지 병행하고 있었고 선수층도 두껍지 않기 때문에 금방 힘이 빠질 것 같았다. 그런데 뚜껑을 여니 그렇지 않더라. 조직력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것이 보이더라. 경기장 분위기가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고 전했다.

조직력의 힘은 관중친화적인 DGB대구은행파크 덕분이다. 대구는 올 시즌 K리그1 4경기에서 4만4943명을 모았다. 평균 관중이 1만1천236명이다. 개막전 효과를 뺀 3경기에서만 1만924명이다. 지난 시즌 비슷한 시기 대구 스타디움에서 치른 5경기 평균 관중이 3천385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모두가 유료 관중이라는 점에서 더 놀랍다. 주중에 치르는 ACL을 뺀 수치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과거 흥행 전도사였던 수원 삼성의 올해 평균 관중이 1만577명으로 겨우 1만 명을 넘기고 있다는 점에서 더 비교된다.


▲ 대구FC의 지난해 초반 5경기 홈 평균 관중수는 3천385명, 올해는 4경기 1만1천236명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예매 문화는 어느 정도 정착했다. DGB대구은행파크는 1만2천415석이다. K리그에서는 보통 예매율이 30%만 넘겨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C구단 관계자는 "대구의 예매 수치를 참고하는데 경기장 수용 대비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부럽다"고 전했다.

오는 3일 상주 상무와 10라운드는 이미 6천5백석 넘게 예매됐다. 금요일 경기고 황금 휴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 ACL이 아니라는 점, 흥행력이 떨어지는 상주라는 점에서 1만 명을 넘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8일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ACL 5차전은 조별리그 홈 마지막 경기다. 이 역시 5천석이 넘게 예매됐다. '어버이날'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괜찮은 편이다. '쿵쿵 골' 등 응원 문화를 여전히 즐기려는 팬들도 많다. 

그러나 대구는 위기로 판단하고 있다. 앞선 경기들과 달리 예매 속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구 관계자는 "상주전은 주말을 앞두고 있고 멜버른전도 어버이날이라는 점에서 고민이 생긴다. 외부에서는 예매 비율만 놓고 보면 높다고 판단하겠지만, 대구 기준으로는 아니다. 좀 더 깊은 연구와 고민이 필요하다. 상주전도 사실상 수요일(5월 1일)이면 예매율이 판가름 난다. 나머지는 현장 판매분으로 돌리는 상황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더워지는 날씨도 무시하기 어렵다. 대구는 더위로 대표되는 도시다. 본부석 건너편과 남측 관중석 일부가 직사광선과 마주한다. 낮 경기 대책까지 고민하는 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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