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치홍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8-0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8위에 올라섰다.
안치홍은 이날 경기에 앞서 '야구 꿈나무 양성 1안타 1타점 후원 협약식'을 했다. 올 시즌 안치홍이 기록한 1안타 및 1타점당 각각 2만 원을 적립해 시즌 종료 후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게 된다. 안치홍은 2009년부터 총 2162만 원을 기부했다.
협약식을 맺은 뜻 깊은 날. 안치홍은 홈런 한 방으로 적립금 10만 원을 쌓았다. 안치홍은 팀이 3-0으로 앞선 2사 주자 만루에 타석에 나서 좌월 만루 홈런을 터뜨려 팀에 7-0 리드를 안겼다. 안타 1개(홈런)에 타점이 4개. 적립금은 10만 원이 한 번에 쌓였다.
경기 전까지 안치홍 시즌 성적은 타율 0.309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출루율 0.393 장타율 0.351 OPS 0.744로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통산 OPS가 0.803이고, 지난 시즌 OPS 0.955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부족한 성적이다.
이 홈런은 안치홍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마수걸이 홈런을 강력한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장타 개시가 조금 늦었다. 그러나 아직 시즌은 114경기가 남았다. 이제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