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꿈의 '2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2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2019 Billboard Music Awards)'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와 톱/듀오 그룹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출연한 것은 2017년 이후 3번째. 3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러브콜을 받으며 '글로벌 톱 보이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은 물론, 본상인 톱/듀오 그룹 부문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명실공히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입증했다. 

전 세계 팝스타들이 모인 화려한 레드 카펫에서도 방탄소년단은 단연 주인공이었다. 멀리서도 이미 방탄소년단이 등장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환호성이 터졌고, 방탄소년단은 팬들의 폭발적인 함성 속에 레드 카펫을 당당하게 밟았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방탄소년단이 레드 카펫을 밟자마자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품에 안겼다. 금빛 트로피를 거머쥔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우리가 해냈다"며 "우리를 또다시 이 자리에 올려 줘서 고맙다"고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더욱 놀라운 소식이 쏟아졌다. 방탄소년단이 본상인 톱/듀오 그룹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한 것.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불리는 그래미, 빌보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참석 '도장깨기'에 이어 본상 수상까지 이뤄 내며 K팝을 넘은 '팝의 아이콘'이 된 방탄소년단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방탄소년단의 수상에 현장을 찾은 팬들은 소리를 질렀고, 눈물까지 흘렸다. 스타들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방탄소년단의 역사적인 수상을 축하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매우 기뻐하며 무대에 올랐다. 

리더 RM은 "아미들에게 고맙다. 이 모든 것은 우리와 함께해 준 아미들 덕분이다"라며 "아직도 이 무대에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우리는 6년 전과 같은 소년들이다. 계속해서 꿈꾸며 앞으로 나아가자"라고 감격 어린 소감을 밝혔다.

톱 듀오/그룹 부문에는 '대세'로 불리는 팝스타들이 후보로 자리했다. 이매진 드래곤스, 마룬 파이브, 패닉 앳 더 디스코, 댄 앤 셰이까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말이 그저 뻔한 말이 아닐 정도로 누가 받아도 이견이 없을 경쟁이었다.

이 뜨거운 경쟁의 승자는 방탄소년단이었다. 차례차례 K팝의 역사를 바꿔 온 방탄소년단은 이번 수상으로 K팝의 지표를 바꾼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음악 시장 판도까지 바꿨다. 글로벌이 열광하는 현재가 그저 우연이거나 천운이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 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더 이상 K팝이라는 카테고리만으로 묶을 수 없는 '세계적 레벨'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이 가는 곳이 곧 길이며, 역사다. 방탄소년단은 지금까지 최초, 최고의 기록을 이어 가며 이러한 놀라운 공식을 만들었다. 3년째 무대에 오르는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