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게티 이미지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류현진이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샌프란시스코전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오라클 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서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 이상의 소득을 가져갔다.

얻은 것이 많은 등판이었다. 내구성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8이닝은 올 시즌 류현진의 최다 이닝 투구였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27일 피츠버그전과 3일 샌프란시스코전의 7이닝이었다.

27일 이후 나흘 휴식 후 등판이었다. 때문에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내전근 통증으로 1.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던 기억을 갖고 있는 류현진이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부위에 부상을 당해 장기 이탈했던 경험을 갖고 있었기에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아무 일 없다는 듯 훌훌 털고 일어났고 이후 경기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부상 이후 첫 경기였던 21일 밀워키전서는 5.2이닝을 소화했던 류현진은 지난 경기서 7이닝을 던지며 확실히 회보됐음을 보여줬다.

여기에 시즌 최다인 8이닝을 연속으로 던지며 내구성에 대한 우려를 깨끗하게 지워버렸다.

또한 이날 투구수 107개 역시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90개 이후로는 약간 페이스가 떨어지곤 했던 류현진이다. 하지만 이날은 100개를 넘긴 8회에도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하는 투구를 보여줬다. 체력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음을 증명한 투구였다.

최소 투구로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투수임을 증명한 류현진. 부상에 대한 우려까지 씻어내며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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