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우가 SBS 월화드라마 '해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J1int​ 제공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정일우가 배우로서 더 건강하고 성숙해진 내면을 드러냈다. 

정일우는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 종영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기본을 잘 지키면서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속내를 전했다. 

정일우는 지난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 활동을 하는 동안 정일우는 그 흔한 논란 하나 겪지 않으며 부침없는 인기를 누렸다. 

정일우는 "대체복무할 때는 지하철, 마을버스도 자주 탔다. 제가 배우지만 밖에 돌아다닐 때 불편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이킥' 때는 그런 적도 있었지만, 제가 나간다고 해서 어딘가가 마비되고 그런 일이 없다"고 웃으며 "알아봐주시면 감사한 일이다.큰 문제가 되는 나쁜 일만 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사회에 물의만 안 일으키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데뷔작 '거침없이 하이킥'을 함께 한 '대선배' 이순재에게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는 정일우는 "이순재 선생님이 얼마 전에 인터뷰하신 것도 봤다. '하이킥'을 함께 할 때 선생님이 '너는 정말 감사하면서 살아야 한다. 이렇게 사랑받으며 사는데 네가 이 정도에서 우쭐거리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주셨다"며 "기본을 잘 지키면서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어려운 삶의 규칙을 전했다. 

▲ 정일우가 SBS 월화드라마 '해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J1int​ 제공

정일우는 최근 월화드라마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둔 '해치'로 2년 만에 성공적으로 안방에 복귀했다. 정일우는 "너무 힘든 촬영이었다. 2년의 공백이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았다. 매일 안 쉬고 지방 촬영을 하다보니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이번에는 특히 촬영 중에 가족 같이 지내던 강아지가 갑작스럽게 죽어서 제 개인적인 일들도 좀 겹쳤다.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날들이었다"고 회상했다. 

'해치'로 성공적으로 복귀한만큼 더욱 좋은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고 싶다는 정일우는 "제가 데뷔작부터 굉장히 큰 사랑을 받으며 지금까지 활동해왔다. 군대를 가기 전부터 생각한 것이지만 스타는 잠시고, 배우로서 인정을 받아야 평생 활동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역할의 크고 작음을 떠나 제가 정말 잘 할 있고 욕심이 나는 역할이라면 단역이라도 할 것이다. '차기작으로 뭘 보여줘야지'라는 욕심보다는 제게 주어지는대로 최선을 다하다 보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배우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라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전했다.

한편 SBS ‘해치’는 지난달 30일 월화드라마 1위로 종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해치’에서 정일우는 조선 제21대 왕 영조의 젊은 시절인 연잉군을 연기했다.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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