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마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의 수사가 막바지에 들어섰다.
전 연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구입, 7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된 박유천이 3일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박유천은 구속된 이후 경찰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면서도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투약 혐의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이후 시종일관 해당 혐의를 부인해온 박유천은 지난달 29일 경찰 조사에서 처음으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그의 배경에는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박유천의 요구로 마약을 했다”는 황하나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왔다. 박유천의 신체와 자택, 차량을 압수수색하는가 하면, 세 차례에 걸친 소환 조사로 수사에 속도를 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박유천의 마약 구매 정황이 담겼다는 CCTV와 주삿바늘 자국 등을 집중했다. 특히 결정적으로 박유천의 체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분석 의뢰, 마약류 ‘양성 반응’이라는 결과를 받아 박유천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런데도 박유천은 마약 투약에 초지일관 “결백하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첫 소환조사도 받기 이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는가 하면, 자신의 마약 투약 정황을 보도한 방송국과 기자를 상대로 정정보도에 손해배상까지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으로 내내 맞서왔다. 특히 그는 국과수의 ‘양성’이라는 결과에도 입장을 굽히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결국 지난달 26일 박유천은 마약률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28일 이뤄진 첫 조사에서 경찰은 박유천의 체모에서 검출된 필로폰 양성 반응과 CCTV 영상 등을 핵심 증거를 제시하며 집중 추궁해 박유천은 "사실관계 등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다음날 29일 처음으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이 박유천에 대한 마약 수사에 점점 속도를 붙이는 가운데, 향후 재판에서 박유천에 내려질 처벌 수위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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