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이 8이닝 1실점 호투에도 시즌 4승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1-1로 맞선 9회초 대타로 교체됐다. 팀은 9회말 1-2로 졌다.
이날 류현진은 1회 1점을 내줬으나 이후 7이닝을 실점 없이 지키며 호투를 이어갔다. 다만 상대도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였고 범가너는 이날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류현진과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류현진에게 승리투수 찬스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불운'이 류현진에게 따라붙었다. 이날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판정과 타자들의 호수비 등 류현진에게 운이 좋았던 순간도 있었으나 결정적인 순간 불운한 플레이가 나왔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7회 2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 레예스 모론타의 투구가 포수를 맞고 뒤로 튀었다. 그대로 공이 폭투가 됐다면 3루주자가 들어올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공이 심판을 맞고 포수 바로 앞에 떨어지면서 3루주자가 득점에 실패했다.
해설을 하던 김병현 MBC 해설위원은 "공이 심판을 맞았죠?"라고 확인하며 "심판에게 옐로 카드를 줘야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 한 개의 공은 이후 다저스가 득점을 하지 못하고 9회 끝내기로 패하면서 결국 두고 두고 아쉬운 장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