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카드를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본머스(영국), 한재희 통신원] 손흥민(토트넘)의 대기록 달성에 먹구름이 꼈다.

손흥민은 4일(한국 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한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본머스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43분 만에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토트넘도 경기 막판에 아케에게 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토트넘, 손흥민 모두 좋은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은 이기면 리그 최종전에 상관없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지면서 물거품이 됐다.

손흥민은 자신이 세운 대기록 경신에 위기를 맞았다. 손흥민은 한 골만 더 넣으면 2016-17시즌에 세운 자신의 유럽 무대 한국인 선수 최다골인 21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퇴장 당해 리그 최종전인 에버튼전에 결장한다.

이렇게 되면 남은 경기는 아약스를 상대로 하는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만 남는다. 결승에 진출할 경우 한 경기가 더 늘어나지만 토트넘은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더구나 홈에서 패했다. 토트넘이 원정에서 이긴다는 보장도 없고, 손흥민이 원정에서 골을 넣는다는 보장도 없다.

손흥민이 이번에 당한 퇴장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후 처음 생긴 일이다. 과거 레버쿠젠 시절 퇴장 당한 적이 있으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처음이다.

결과적으로 토트넘도, 손흥민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은 역사에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퇴장과 함께 안갯 속으로 빠졌다.

▲ 퇴장 당한 손흥민 ⓒ 한재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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