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4년 만에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메시는 25일(한국 시간) 2018-19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나섰다. 

여기서 메시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언급했다. 그는 "나는 물론 선수들 모두 안필드에서 큰 타격을 받았다. 다시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정도였다"라며 "코파 델 레이 우승이 이번 시즌 최고의 마무리"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리버풀(잉글랜드)을 꺾고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지만 2차전 원정에서 0-4로 완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면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것은 지난 2015년이 마지막이다. 이후 4년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최근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경질설과 팀 내 불화설을 일축하겠다는 의지였다. 

메시는 "안필드 원정 대패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 큰 오점으로 남았다"라며 "결승전에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도 매년 그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 내 경력에서 최악의 순간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버풀에 두 번째 실점하고 나서 선수들이 전의를 상실했다. 어느 경기든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전의를 잃는 상황이 돼서는 안 된다"라며 선수들의 실수를 지적했다.

감독을 보호했다. 그는 "발베르데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맡은 뒤 인상적으로 일을 해왔다. 감독에 대한 비판을 많이 접하지 못했다"라며 "리버풀전 패배는 감독 탓이 아니다. 책임은 선수들에게 있다"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리오넬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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