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거슨 전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바이에른뮌헨의 클럽 운영 방식에 지지를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밤 11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 트레블 20주년 기념 경기'를 열었다.

맨유는 1998-99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정규 시간이 끝날 때까지 바이에른에 0-1로 끌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교체로 투입된 테디 셰링엄, 그리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연속 골로 맨유는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었다. 당시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모여 친선 경기를 치렀다. 이번 경기로 얻은 수익금은 모두 맨유 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지역사회 청년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퍼거슨 전 감독은 경기가 벌어지기 전 구단의 'MUTV'와 인터뷰에서 "바이에른은 위대한 클럽이다. 구단의 적절한 기반을 끌어 가고 있다. 울리 회네스, 칼 하인츠 루메니게 같은 옛 선수들이 구단을 옳은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독일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항상 차지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현재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인물은 솔샤르다. 팀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겼던 전설적인 선수. 솔샤르 감독의 복귀와 함께 이른바 '퍼기의 아이들'이 구단 운영에 참가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미 리오 퍼디난드와 데런 플레처가 구단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팀에 합류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구단 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구단의 역사와 철학을 아는 이들을 보충하려는 것이다. 퍼거슨 감독이 이에 대한 동의를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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