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현숙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 내야수 저스틴 모노가 '로키스맨'으로 첫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7일(한국시간) "모노가 새 팀에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모노는 1999년 드래프트 3라운드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다. 200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2013시즌 도중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되기까지 10여 년 동안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1리 34홈런 130타점으로 활약했던 2006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등극했다. 올스타로는 4차례(2007~2010), 실버슬러거로는 2차례(2006,2008) 선정됐다.

팀의 중심타선을 이끌었던 모노였지만 2010년 7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뇌진탕 부상을 당한 후로는 침체기를 겪었다. 2011년부터 3시즌 동안 타율도 2할대에 그쳤다.

그러나 콜로라도에 새로 둥지를 튼 지난 시즌, 모노는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135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 17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토드 헬튼이 은퇴한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우면서 주춤했던 성적도 다시 끌어올렸다.

콜로라도는 타자친화적 구장으로 알려진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고 있지만 콜로라도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투수친화적 구장이 많다. 다저스타디움(LA다저스), AT&T 파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펫코 파크(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모노는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당겨쳐서 홈런을 만들어내기가 어렵다. 다른 구장에서는 파워에 의존하기보다 출루율을 높여 더 많은 득점기회를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고 언급했다. 지난 시즌 모노는 파워를 분산했다. 홈경기에서는 11개의 홈런을 쳤지만 원정경기에서 기록한 홈런은 6개였다. 그러나 출루율은 홈경기에서 0.363, 원정경기에서 0.364로 큰 차이가 없었다.

모노는 "보라색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 보라색은 나를 나타내는 색 중 하나다. 여전히 로키스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기쁘다"라며 소속감을 드러냈다.

[사진] 저스틴 모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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