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화문, 정형근 기자 / 김성철·김효은 영상 기자]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인 ‘스케이트보드’의 진화는 계속된다. 

그동안 한국에서 스케이트보드는 ‘마니아’가 즐기는 놀이 문화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변화의 움직임이 뚜렷이 보인다.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9 반스 파크 시리즈(VPS)는 총상금 규모 70만 달러(약 8억 1천만 원) 규모로 열렸다. 스케이트보드가 탄생한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일본, 브라질 등에서 스케이트보드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스케이트보드는 젊은 세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스케이터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기술뿐 아니라 그들이 입은 옷, 신발, 음악 등 문화까지 널리 퍼지고 있다.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고 스케이트 보딩 데이(Go Skateboarding Day 이하 GSD)’스케이트보드 열풍을 느낄 수 있었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에서 모인 스케이터들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사람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세종대왕 동상 옆에서 '스케이트보드 축제'가 펼쳐지고, 묘기에 가까운 기술과 역동성 있는 동작이 계속 나오자 환호성이 쉴새 없이 터졌다. 

GSD 우승을 차지한 국가대표 은주원은 “어린아이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 한국 스케이트보드의 미래는 밝다. 모두가 끝까지 자신의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 반스 파크 시리즈(VPS)는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브라질 상파울루, 캐나다 몬트리올, 프랑스 파리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한희재 기자

스케이트보드는 크게 2개의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파크 터레인으로 불리는 파크 부문은 반원통형처럼 생긴 경기장에서 다양한 기술과 창의적인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스트리트는 계단과 난간, 경사면, 레일 등 여러 가지 구조물 안에서 기술을 펼친다.

VPS는 올해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브라질 상파울루, 캐나다 몬트리올, 프랑스 파리에서 대회가 진행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4개 대회를 통해 선택받은 남녀 스케이터 각각 4명, 모두 8명에게는 9월 7일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스케이트보드를 채택했다. 단순한 놀이 문화를 넘어 스포츠로 인정받은 스케이트보드.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광화문, 정형근 기자 / 김성철·김효은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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