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이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브라질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브라질은 8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페루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다. 12년 만에 일이다. 특히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개최국으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결국 그 예상에 맞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브라질은 통산 9번째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피르미누, 에베르통, 제주스, 쿠치뉴, 카제미루, 아르투르, 산드로, 마르퀴뇨스, 티아고 실바, 알베스, 골키퍼로 알리송이 나섰다.

페루는 가예세, 아드빈쿨라, 잠브라노, 아브람, 트라우코, 타피아, 요툰, 카리요, 쿠에바, 플로레스, 골키퍼로 게레로가 출전했다.

브라질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5분에 에베르통의 골이 터졌다. 제주스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베르통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내준 뒤 페루는 분위기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27분 게레로의 헤딩슛으로 코너킥 기회를 노리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41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를 했는데, 실바의 손이 맞았다. 게레로는 침착하게 오른쪽으로 밀어넣으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대기심은 전반 3분 추가 시간을 알렸다. 이때 브라질이 다시 골을 넣었다. 제주스였다. 페루의 공을 빼앗은 뒤 중원의 빈공간을 노렸다. 아르투르가 살짝 패스를 찔러줬고, 제주스가 마무리했다. 브라질이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결승전 답게 치열한 승부가 전후반 내내 이어졌다. 특히 후반전에 카드가 많이 나왔다. 타피아, 실바, 잠브라노, 제주스까지 카드를 받았다. 전반에 경고를 받은 제주스는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으며 경기를 퇴장하는 변수까지 생겼다.

페루는 수적 우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브라질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오히려 기세가 더 좋았다. 브라질이 공격적으로 나서며 볼 점유율을 높였다. 

여기서 브라질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페루의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은 침착하게 왼쪽으로 밀어넣으며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남은 시간은 의미가 없었다. 페루는 끝까지 마지막 반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브라질은 기세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골을 넣고 기뻐하는 브라질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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