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시스 산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시스 산체스(30)가 반등할 수 있을까.

맨유 팬들에게 산체스는 아쉬움만 가득한 선수다. 높은 주급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잦은 부상과 함께 기복 있는 플레이로 지난 시즌 총 27경기서 2골 4도움에 그쳤다.

시즌 이후 그를 이적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하지만 높은 주급 때문에 쉽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그와 함께할 예정이다. 과연 그의 팀 내 비중은 어느 정도가 될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9일(한국 시간) 2019-20시즌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산체스가 훈련을 잘했다"라며 "나는 그가 여기에 머물길 바란다. 우리는 그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산체스에 대한 믿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맨유는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떠나보냈다. 루카쿠는 박스 안에서 존재감이 컸던 선수다. 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솔샤르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추구하는 기동력 있는 공격 축구를 추구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서 산체스를 활용할 생각도 있다. 

그는 "루카쿠는 훌륭한 선수였다. 타깃맨이었다"라며 "그러나 앙토니 마시알, 마커스 래시포드가 골을 넣을 것이란 믿음이 있다. 다니엘 제임스가 들어가 공간을 만들어낼 것이다. 제시 린가드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에는 다른 공격 세팅으로 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도 "솔샤르 감독이 맨유의 공격 스타일을 바꾸면서 산체스를 공격수로 기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산체스가 경기력만 회복한다면 로테이션에서 배제되지 않고 충분히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