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데이크와 살라, 오리기가 득점했다
▲ 1골 1도움을 기록한 살라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유럽 챔피언' 리버풀이 2019-20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4골을 몰아치며 화끈하게 출발했다.

리버풀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 로드에서 킥오프한 노리치 시티와 2019-20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 4-1 완승을 거뒀다. 모하메드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3시즌 연속 개막전 득점에 성공했다.

시작부터 일방적인 경기였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디보크 오리기가 시도한 크로스 패스를 노리치 시티 수비수 그랜드 핸리가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오리기,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스리톱이 넓게 벌려 전진하고, 좌우 풀백 앤드류 로버트슨과 토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도 적극적으로 전진하며 속도감 있는 공격을 펼쳤다.

전반 19분 살라가 문전 우측에서 세밀한 플레이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측면 전방으로 깊숙이 투입된 볼을 살라가 돌파하다 차단됐으나 재차 탈취한 뒤 피르미누가 전개했고, 살라가 혼잡한 문전 우측에서 침착하게 볼을 몰고 들어가 마무리했다.

전반 28분에는 살라의 코너킥을 수비수 페어질 판 데이크가 헤더로 마무리해 3-0을 만들었다.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살라는 첫판 전반전에 1득점 1도움을 올렸고, 리버풀 수비의 중심 판데이크는 전반전 무실점 수비뿐 아니라 골맛까지 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맨체스터 시티와 2019 FA 커뮤니티실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패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리버풀은 홈에서 맞이한 리그 개막전 전반전에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며 2019-20시즌 리그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리버풀에 악재도 있었다. 전반 39분 골키퍼 알리송 베커가 부상을 입고 여름 이적 시장에 영입한 아드리안을 긴급히 교체 투입했다. 리버풀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썼다.

리버풀은 전반 42분 알레산더 아놀드가 오른쪽 측면 후방에서 문전으로 깊숙하게 올린 크로스를 오리기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한 골을 더 넣었다. 전반전에만 4-0 리드로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전에는 노리치 시티가 기세를 높였다. 후반 19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의 스루패스를 받은 테무 푸키가 리버풀 수비 배후로 빠져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결과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후반전에 사디오 마네외 제임스 밀너를 투입한 리버풀은 4-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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