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부터, 에드 우드워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우드워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나가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이 지난 8일 오후 5시(현지 시각)에 종료됐다. 돈을 거의 쓰지 않은 리버풀을 뒤로하고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가 가장 알뜰한 영입을 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니엘 제임스, 해리 매과이어, 아론 완-비사카를 영입했다. 수비에서는 괜찮은 보강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매과이어의 경우 에릭 바일리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충분히 보완 가능하리라 봤고 완-비사카 역시 측면에서 철통 태클로 수비에 일조하리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공격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윙어 제임스로는 부족했다. 오히려 중앙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으로 빠져나간 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영국의 공영방송 '비비시(BBC)'는 9일(한국시간) '맨유는 루카쿠의 대역인 마리오 만주키치 영입에 실패하며 이적 시장을 마감했다'며 '기술 이사(테크니컬 디렉터) 선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린 이적 시장이었다'고 전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공격수 보강을 노래했지만, 실제로는 입질만 하다가 끝났다. 만주키치 외에도 이냐키 윌리암스(아틀레틱 빌바오)도 물망에 올랐지만, 성사된 것은 하나도 없다. 토트넘 홋스퍼가 노렸던 브루노 페르난데스(스포르팅CP)도 마찬가지다. 

영입 실패에는 기술 분야의 보완이 섬세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 때문에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대런 플래처와 리오 퍼디난드를 기술 이사로 영입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면담까지 하는 등 신중함을 보였다.

하지만, 이 역시 공식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선수 보강이나 스카우트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맨유 팬들은 우드워드 부사장이 구단에서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한 팬은 "세계에서 가장 큰 팀에서 6년이나 일하고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 이를 인정하고 나가야 한다"며 분노를 표현했다.

분노의 글마다 맨유 팬들의 동의가 쏟아졌다. 상황을 확인한 우드워드는 기술 이사 선임을 빨리 시도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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