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영준 기자] 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치명적인 부상도 '살아있는 전설'의 귀환을 막지 못했다.

앤더슨 실바(40, 브라질)가 13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왔다. 실바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아레나에서 열린 'UFC 183' 미들급 매치에서 닉 디아즈(32, 미국)를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실바는 전성기 때와 비교해 한층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간간히 왼쪽 킥을 시도했지만 큰 부상을 의식한 듯 위력은 떨어졌다.

실바는 3라운드부터 선제공격을 자주 시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예전과 같은 폭발적인 공격은 드물었다.

이 경기를 중계한 김대환 해설위원은 "실바는 전성기 때와 비교해 당연히 100%가 아니다.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킥도 신중하게 차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은 "상대인 닉 디아즈도 실바와 상성 스타일이 맞지 않았다. 실바에게는 어려운 경기였을 것"이라고 덧붙었다.

김 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실바는 상대방의 빈틈을 만들어 치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디아즈는 이러한 실바의 기세에 밀리지 않고 오히려 먼저 도발을 해 실바가 쉽게 제압할 상대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모든 이들의 관심사는 실바와 현 미들급 챔피언인 크리스 와이드먼(30, 미국)과의 3차전이다. 앞선 1,2차전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던 실바는 오로지 와이드먼의 설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김 위원은 "빠른 시일 안에 실바가 와이드먼과 3차전을 펼치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경기 정도를 치르는 것이 실바에게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진 = 앤더슨 실바 ⓒ Gettyimages, 그래픽 = 김종래 캐스터 최두영 영상편집=배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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