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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박용택, 하정우 '577프로젝트' 언급한 이유는

작성일: 2020.01.09 05:3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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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박용택.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는 LG 박용택(41)이, LG 팬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하정우의 '577프로젝트'를 언급했다. 우승만 하면 국토대장정이라도 할 수 있다는 각오를 영화에 빗대 표현했다.

박용택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년 LG 트윈스 신년 하례식을 마치고 "내가 LG에 있던 19년을 돌아봤을 때 올해가 우승 적기다. 객관적으로, 제3자 시선으로 봤을 때 전력상 그렇지 않나. 충분히 가능성 있다"며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그는 "내가 활약하지 못해도, 후배들 덕분이라도 좋으니 우승하고 싶다. 어떤 공약이라도 시키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라면서 '577프로젝트' 얘기를 꺼냈다.

"며칠 전 라디오에서 배우 하정우 씨가 국토대장정 영화를 찍은 얘기를 하더라. 시작이 시상식 공약이었다고 하던데, 그런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소수정예로 33명(박용택의 등번호 33번)해서 전국 야구장을 걸어서 다녀온다거나 하는 그런 생각도 해봤다."

영화 577프로젝트는 하정우가 2011년 백상예술대상에서 한 공약에서 시작됐다. 전년도 수상자 자격으로 시상자에 선정된 그는 "제가 상을 받게 된다면 그 트로피를 들고 국토대장정 길에 오르겠습니다"라고 선언했고, 봉투를 연 뒤 묘한 미소를 짓는다. "감사합니다. 황해, 하정우." 정말 공약을 지켜야 하는 신세가 된 그는 동료 배우들을 모아 정말 국토대장정에 나선다.

하정우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시나리오 없이, 밑도 끝도 없이 말 한마디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용택의 우승 공약 역시 아직 시나리오는 없다. 그의 말대로, 또 창단 30주년을 맞이하는 LG 선수들과 프런트의 바람대로 우승이 이뤄진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영화 한 편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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