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클라이맥스] 제다이 된 파이터들, 광선검 들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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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지난 1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UFC 온 폭스 17'의 계체. 다음 날 맞붙을 페더급 파이터 콜 밀러(31, 미국)와 짐 알러스(29, 미국)가 체중계에서 내려온 뒤 마주 섰다.
곧바로 이어진 '날'이 선 신경전(?). 이들은 사전에 입을 맞춘 듯, 알러스가 장난감 광선검을 건네자 이를 받아 든 밀러는 알러스와 영화 '스타워즈'의 제다이처럼 칼싸움을 했다. 둘은 스타워즈에서 '포스'라고 불리는 '기(氣)' 싸움도 이어 갔다.
관중과 관계자 등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을 웃음 짓게 한 퍼포먼스였다.
아쉽게도 이날 광선검 대결처럼 다음 날 경기에서 둘은 결판을 내지 못했다. 알러스의 손가락에 눈을 찔린 밀러가 경기를 계속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2라운드 1분 44초에 무효 경기(No Contest)로 판정 났다.

'UFC 온 폭스 17'의 계체에서 나온 또 다른 재미있는 장면. 네이트 마쿼트(36, 미국)와 맞붙는 CB 달러웨이(32, 미국)는 계체 감독관이 "187파운드"라고 외치자 "뭐?"라고 하면서 얼굴이 일그러졌다.
실제 계체 때 쓰는 체중계와 대기실에 설치된 체중계에 오차가 있을 경우에 나올 수 있는 반응이었다. 체중을 딱 맞춰서 왔다고 믿었던 달러웨이는 짜증 섞인 표정을 지었다.
달러웨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팬티를 벗고 다시 체중계에 올라갔다. 크게 기대를 걸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어진 감독관의 두 번째 외침, "185.5파운드." 팬티 한 장이 1.5파운드(약 680g)나 됐던 것.
이 황당한 상황에 마쿼트는 다가온 달러웨이의 팬티를 만지며 '너 꽤 무거운 속옷을 입고 있구나' 하는 표정으로 웃었다. 계체를 중계하던 다니엘 코미어, 브라이언 스탠도 놀란 목소리였다.
무거운 팬티를 입어서였을까? 다음 날 경기에서 달러웨이는 마쿼트에게 2라운드 28초에 펀치를 맞고 KO됐다.
[영상] 정지은 편집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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