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5년 연속 ‘고졸-순수’ 신인왕 나올까…역대급 루키 각축전 펼쳐진다

작성일: 2021.01.03 07:00 고봉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프로 무대에서 경쟁을 펼치게 된 롯데 내야수 나승엽(왼쪽)과 키움 우완투수 장재영. ⓒ한희재 기자
-신축년 KBO리그 달굴 샛별들의 신인왕 경쟁
-장재영부터 김진욱, 이의리, 나승엽 등 기대
-이정후부터 시작된 ‘고졸-순수’ 신인왕 이을까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1982년 출범 후 마흔 번째 페이지를 장식할 신축년 KBO리그는 벌써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샛별들의 신인왕 경쟁이다. 특히 5년 연속 ‘고졸-순수’ 신인왕 계보가 이어지느냐가 숨은 관전 포인트다.

최근 KBO리그는 갓 프로로 뛰어든 고졸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때 최형우(2008년)와 양의지(2010년), 서건창(2012년)처럼 오랜 무명 세월을 거친 ‘늦깎이 루키’들이 신인왕을 차지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곧장 1군에서 자리를 잡는 신예들이 많아졌다.

면면도 화려했다. 2017년 이정후를 시작으로 2018년 강백호, 2019년 정우영 그리고 지난해 소형준까지 장차 한국야구를 짊어질 선수들이 고졸-순수 신인왕 계보를 작성했다. 그리고 올 시즌 역시 쟁쟁한 신인들이 선배들의 뒤를 잇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장재영이다. 덕수고 시절 내내 KBO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모두 사로잡았던 장재영은 입단 과정에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006년 한기주가 KIA 타이거즈로부터 받았던 10억 원의 뒤를 이어서 KBO리그 신인 계약금 2위인 9억 원을 안았기 때문이다.

키움이 구단 역사상 최고 계약금을 안긴 이유는 하나였다. 바로 예측 불가능한 잠재력이다. 장재영은 지난해 최고구속 157㎞을 기록하면서 최정상급 구위를 뽐냈다. 직구 하나만을 놓고 봤을 때는 당장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고, 또 제구와 변화구만 가다듬으면 선발과 불펜 어디든 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도 함께 받았다.

건강한 어깨 역시 장점이다. 장재영은 다른 고교 에이스들과 달리 철저하게 투구 이닝 관리를 받았다. 또, 타자를 겸업하면서 자연스레 전체 등판 횟수도 줄어들었다. 장재영으로선 어깨나 팔꿈치 통증 우려 없이 데뷔 시즌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 롯데 좌완투수 김진욱. ⓒ한희재 기자
물론 투수 부문 경쟁자도 쟁쟁하다. 먼저 떠오르는 신예는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과 KIA 이의리다. 고교 시절 좌완 마운드를 양분한 둘은 프로 무대에서도 양보 없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김진욱은 동기들 중에서 가장 빠른 1군 데뷔가 기대된다. 시속 140㎞대 후반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그리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유한 김진욱은 롯데 마운드의 좌완 기근을 해결할 신형 엔진으로 꼽힌다. 경기를 끌고 스스로 이끌고 가는 에이스 기질도 장점이다.

KIA로부터 1차지명을 받았던 이의리 역시 1군에서의 빠른 활약이 예상되는 특급 좌완이다. 무엇보다 앞서 같은 길을 선배들의 발자국이 또렷하다.

KIA는 2019년 지난해 1차지명 신인이었던 김기훈과 정해영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했다. 우려도 있었지만, 김기훈은 19경기, 정해영은 무려 47경기를 뛰며 실력으로 이름값을 대신했다. 고교 시절 이들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던 이의리의 1군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 KIA 좌완투수 이의리. ⓒ한희재 기자
이와 더불어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이승현과 우완투수 이재희, kt 위즈 우완투수 신범준, 한화 이글스 좌완투수 김기중 등도 지켜볼 자원들이다.

포지션을 다른 곳으로 돌려도 경쟁은 치열하다. 내야수 부문에선 한화 정민규와 두산 베어스 안재석 그리고 롯데 나승엽 등이 출사표를 올린다.

또, 안방에선 롯데 손성빈과 SK 와이번스 조형우가 2010년 양의지 이후 끊긴 포수 신인왕 등극을 꿈꾼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