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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떠나보내는 키움 동료들 한마음 "너라면 잘할 거야"

작성일: 2021.01.03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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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왼쪽)와 김하성. ⓒSPOTVNEW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떠나는 내야수 김하성(26)이 한국 동료들의 응원을 등에 업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했던 김하성은 지난 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데뷔 첫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거포 유격수로서 전성기에 오른 김하성은 세계 최고의 무대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대에 올린다. 

김하성은 2014년 키움(당시 넥센)에 입단한 뒤 2년차였던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100경기 이상 출장하며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KBO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을 수상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7년간 몸담은 팀을 떠나는 김하성은 입단이 확정된 뒤 SNS에 "7년 동안 히어로즈에서 뛰는 매 순간들이 내게는 설레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좋은 팀에서 뛸 수 있게 해준 히어로즈 프런트와 사랑으로 지도해 준 히어로즈 코칭 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즐거움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같이 준비하고 경기에 나간 우리 팀 선배님, 친구들, 후배들과 나를 항상 응원해 주고 사랑해 준 히어로즈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료들은 그를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김하성이 떠나면서 내야에서 역할이 중요해진 후배 김혜성은 2일 스포티비뉴스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축하드리고 잘 챙겨볼테니 파이팅했으면 좋겠다. 선배의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수 이지영은 "하성이는 워낙 잘하는 선수니까 가서도 문제 없을 것 같다. 잘 적응하기만 하면 될 것 같은데 사회성도 좋고 밝은 선수니까 그냥 잘하기만 바란다"고 응원했다. 

투수 조상우는 "좋은 조건으로 가게 된 것 축하한다. 열심히 잘하고 다치지만 말자. TV로 보면서 응원할테니 좋은 성적내고 돌아와서 얼굴 보자"고 인사했다. 이어 "하성이 성격이라면 미국에서도 잘 적응할 것 같다. 원래 대범한 성격이라 긴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후배를 믿었다.

스승들의 마음도 마찬가지. 2017년부터 3년간 감독과 선수로 함께 했던 장정석 KBS N 해설위원은 "하성이는 워낙 스스로 맡은 역할을 잘하고 적응도 잘하는 선수라 기대가 된다. 부상만 없다면 어떤 포지션이든 본인 몫을 할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공격적으로 투자도 하면서 좋은 유망주도 모은 팀이다. 뎁스가 좋은 팀에서 경쟁에 임하다 보면 적당한 긴장감 속에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성이는 원래 목표가 생기면 더 잘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 강병식 타격코치(왼쪽)와 김하성. ⓒSPOTVNEWS

강병식 키움 타격코치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더 큰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 원래 굉장히 긍정적이고 승부욕도 강한 선수다. 바뀐 환경에 적응만 잘한다면 마음껏 야구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올해까지 함께 뛰었던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파드레스와 계약한 것을 축하한다. 지난 4년 동안 내 뒤에서 함께 플레이해준 것은 큰 기쁨이었다. 행운을 빌고 많이 응원하겠다"고 SNS에 적었다. 이정후도 SNS에 "나한테 7번은 한 명이었는데 2명으로 늘었다. 4년간 많은 걸 배웠다.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 아침마다 응원할게요. 잘가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키움 내야수 박병호는 김하성에 대해 "까불 때도 있지만 혼나도 금방 붙임성 있게 다가와서 미워할 수 없는 후배"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기자가 신인 때부터 지켜봐온 김하성은 경쟁이 필요할 때, 확실한 목표가 있을 때 더욱 눈동자가 밝게 빛나는 선수다. 김하성이 아침마다 TV로 그의 경기를 지켜볼 동료들의 응원에 힘입어, 그렇게 원했던 메이저리그 성공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 박병호(왼쪽)와 김하성. ⓒSPOTVNEW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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