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생애 첫 KO패…'악동'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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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1분 안에 KO승을 거두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UFC 라이트급 4위 맥그리거는 24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57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랭킹 2위 포이리에에게 2라운드 2분 32초 펀치 TKO로 패했다.
지난해 1월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를 꺾은 기세를 잇지 못했다. 페더급 시절인 UFC 178에서 포이리에를 TKO로 눌렀지만 라이트급 무대에선 쓴잔을 마셨다. 통산 전적은 22승 5패가 됐다.


맥그리거는 전면전을 피하지 않았다. 적극적인 근거리 싸움으로 포이리에 화력을 끊었다.
왼손 스트래이트로 포문을 연 맥그리거는 초반부터 거칠게 압박을 시작했다. 둘 모두 눈부신 펀치 속도를 보이며 스탠딩 공방을 벌였다.
1라운드 35초쯤 포이리에가 테이크다운을 뺏어 냈다. 기습적인 태클로 맥그리거 허리 아래를 깔끔하게 공략했다.
그러나 포지션 우위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내 클린치 모드로 전환됐고 맥그리거가 특유의 어깨치기로 대미지를 입혔다. 원거리 잽으로 툭툭 건드리는 공격도 일품이었다.
2라운드 초반도 맥그리거가 주도권을 잡았다. 묵직한 레그 킥과 앞손으로 포이리에를 구석에 몰았다. 포이리에도 킥으로 응수해 포위망을 뚫어 냈다. 공간을 점유하려는 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2라운드 중반 포이리에가 수싸움에서 이겼다. 맥그리거와 난타전을 벌인 뒤 공격을 퍼부어 주저앉혔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파운딩을 쏟아 경기를 끝냈다.

2014년 9월 UFC 178에서 포이리에를 경기 시작 1분 46초 만에 TKO로 눕혔고 최근 공백기를 겪었지만 타격 능력에서 여전히 앞선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6년 4개월간 큰 폭의 성장을 이룬 포이리에에게 두 번째 만남에선 고개를 떨궜다.
포이리에 전을 앞두고 맥그리거는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와 경기를 추진하며 세기의 대결 시즌2를 예고했다. 네이트 디아즈와 3차전 가능성도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추진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리매치는 이날 패배로 확률이 크게 줄어들었다.
포이리에는 종합격투기 33전 베테랑이자 데뷔 십년 만에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대기만성의 아이콘'. 2009년 데뷔한 뒤 화끈한 파이팅스타일과 뛰어난 펀치력으로 명승부 제조기 명성을 얻었다.
페더급으로 뛰다가 2015년 라이트급으로 복귀해 13경기를 치렀다. 페더급 시절 맥그리거에게 완패했지만 라이트급 무대에선 설욕에 성공했다. 통산 전적은 27승 6패 1무효.
■ UFC 257 결과
-메인 카드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 VS 코너 맥그리거
더스틴 포이리에 2R 2분 32초 펀치 TKO승
[라이트급] 댄 후커 VS 마이클 챈들러
마이클 챈들러 1R 2분 31초 펀치 TKO승
[여성 플라이급] 제시카 아이 VS 조안 칼더우드
조안 칼더우드 3R 종료 3-0 판정승(30-27, 30-27, 29-28)
[미들급] 앤드루 산체스 vs 마흐무드 무라도프
마흐무드 무라도프 3R 2분 59초 펀치 TKO승
[여성 스트로급] 마리나 로드리게스 vs 아만다 리바스
마리나 로드리게스 2R 54초 엘보 앤드 펀치 TKO승
-언더 카드
[라이트급] 아루만 사루키안 vs 매트 프레볼라
아루만 사루키안 3R 종료 3-0 판정승(30-27, 30-27, 30-26)
[미들급] 브래드 타바레스 vs 안토니오 카를로스 주니어
브래드 타바레스 3R 종료 3-0 판정승(30-27, 30-27, 29-28)
[여성 밴텀급] 줄리아나 페나 vs 사라 맥맨
줄리아나 페나 3R 3분 39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헤비급]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 vs 마르친 프라치니오
마르친 프라치니오 3R 종료 3-0 판정승(29-28, 29-28, 29-28)
[68kg 계약체중] 닉 렌츠 vs 모브사르 에블로예프
모브사르 에블로예프 3R 종료 2-1 판정승(28-29, 29-28, 29-28)
[플라이급] 아미르 알바지 vs 잘가스 주마글로프
아마르 알바지 3R 종료 3-0 판정승(29-28, 29-28, 29-28)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제보> pd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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