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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아섭 선배 삼진 잡고 짜릿" KIA 이준영의 잊지 못할 순간

작성일: 2021.02.16 19:4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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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투수 이준영. ⓒ광주,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이준영이 지난해 가장 짜릿했던 순간을 되돌아봤다.

2015년 KIA에 2차 4라운드로 입단한 이준영은 잊지 못할 지난 시즌을 보냈다. 2016년 1군 데뷔 후 가장 많은 48경기에 등판해 2패 13홀드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 두자릿수 홀드를 달성했고 팀 불펜투수 중 전상현과 함께 팀내 최다 홀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준영은 지난해 좌완 원포인트릴리프로 나서 중요한 순간 좌타자들을 잡아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랬기에 누구보다 힘들고 부담스러운 순간도 많았다. 처음 1군에서 풀 타임으로 경기에 나서는 이준영에게는 모든 경기가 공부가 됐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9월 27일 광주 롯데전은 잊지 못할 경기였다. 당시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7⅔이닝 1실점을 했고 1-0으로 앞선 8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홍상삼이 김준태에게 안타를 맞아 2사 만루가 됐고 KIA 코칭스태프는 손아섭을 상대로 이준영을 호출했다.

이준영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타자 손아섭을 7구 싸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내고 이닝을 마쳤다. 처음에는 파울 처리가 됐지만 KIA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해 스윙으로 정정할 만큼 어려운 싸움이었다.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에서 만난 이준영은 당시를 돌아보며 "그 전에 (양)현종이 형 경기를 2번 정도 내가 날린 적이 있었다. 그래서 더 부담스러웠다. 1-1 상황에서 손아섭 선배를 삼진으로 잡은 것이 홀드보다도 좋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자를 돌려세워 짜릿했다"며 활짝 웃었다.

그래서 올해 목표도 단순히 홀드가 아니라 덜 맞고 점수를 덜 주는 것이다. 이준영은 "홀드도 많이 하면 좋지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을 2할대 초반으로 낮추고 볼넷으로 줄이고 싶다. 공격인 피칭을 하려고 한다. 투구수는 적게 하고 아웃카운트를 빠르게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서귀포 선수협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하며 몸에 힘이 붙고 구속도 올라간 것 같다는 이준영. 그는 "지난해도 결과가 나쁘진 않았지만 더 좋아지려면 스피드가 올라가야 할 것 같다. 바깥쪽 승부를 하기 위해 투심도 익히고 있다"며 올해 더 성장하고 변화할 모습을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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