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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고척] 개막전인 줄…연습경기부터 150km 강속구 눈호강

작성일: 2021.03.14 18: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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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안우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아직 개막이 3주 가까이 남았는데 벌써 시즌 준비가 다 된 것 같은 선수들이 있다. 두산 아리엘 미란다와 키움 안우진이 연습경기에서 150km 강속구를 펑펑 던졌다. 직구에 꼼짝 못 하는 타자들이 속출했다. 

안우진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을 책임졌다. 4회까지 모두 51구를 던졌는데 이 가운데 32구가 직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3km, 평균 구속이 150km이었다. 4회까지도 147km 이상을 유지할 만큼 페이스 조절이 잘 됐다. 

방망이를 짧게 잡기로 유명한 두산 교타자 정수빈도 안우진의 직구에 밀렸다. 방망이가 따라가지 못할 만큼 생각보다 더 빠르게 포수 미트에 꽂혔다. 2회 높게 들어간 직구 실투가 박계범의 홈런으로 이어지기는 했지만, 4회까지 직구 위력을 유지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발견이었다. 안우진은 올해 선발 재도전에 앞서 '페이스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경기 후 안우진은 선발투수로 나가면 늘 전력투구를 할 수만은 없다. 완급조절이 필요하고, 주자 상황과 타자 성향을 보면서 승부해야 한다. 지금은 (박)동원이 형과 이런 점을 미리 대화하면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 조절을 했는데도 4회까지 직구 평균 구속 150km가 나왔다는 얘기다. 

왼손투수인 미란다 역시 강속구로 키움 타자들을 눌렀다. 직구 최고 150km, 평균 148km를 기록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양현종(텍사스)의 미국 진출로 KBO리그에서 '희귀종'이 된 왼손 강속구 선발투수가 두산에 가세했다. 

지난해 왼손 선발투수 가운데 직구 평균 구속이 가장 빨랐던 선수는 145.1km를 기록한 한화 채드 벨이다. 미란다가 실전에 맞게 5이닝 이상 던졌을 때 얼마나 구속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채드 벨의 기록을 넘을 유력한 후보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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