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다시 호소 "아시안 증오 범죄에 조치 취해야 멈춰"
작성일: 2021.03.21 09:3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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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다시 한 번 아시안 증오 범죄에 목소리를 냈다.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2주 전인 9일 처음 지역사회의 아시안 증오 범죄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메일을 구단 전체에 보냈고 2주 뒤 다시 한 번 범죄를 막기 위한 행동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
로버츠 감독을 다시 분노하게 한 것은 끔찍한 사건. 지난 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는 한 백인 남성의 연쇄 총격 사건으로 모두 8명이 사망했다. 한국 정부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적 1명 포함 한인 동포 4명이 세상을 떠났다. 미국 지역사회에서는 이 사건으로 아시안 증오 범죄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위 홈페이지는 "사망한 8명 중 6명은 아시아인이었고 적어도 4명은 한국 혈통이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84살의 태국계 미국인 남성이 인도에서 밀쳐져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 뉴욕에서는 필리핀계 미국인 남성이 지하철을 타려다 얼굴에 부상을 입었다"며 각종 아시안 증오 범죄를 나열했다.
어머니가 일본인인 로버츠 감독은 NBA 선수 제레미 린의 SNS 게시물을 본 뒤 일본계 미국인 구단 직원과 함께 메일을 작성했다. 로버츠 감독은 "분노가 일어나 슬프다. (아시안 증오 범죄는) 계속 일어나고 있다. 뭔가 조치를 취하고 더 많은 이들이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범죄를 멈추게 할 수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다저스의 한국계 투수 유망주인 미치 화이트 역시 "지난 몇 달 동안 힘들었고 애틀랜타 살인 사건은 최악이었다. 어머니와 어머니의 가족이 인종 때문에 박해를 당하는 건 보기 힘들다. 이 나라에서 다수의 선량한 사람들이 의식을 갖고 연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위 홈페이지는 "다저스는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들보다 아시아계 선수들이 많았다. 첫 흑인 선수였던 재키 로빈슨 외에 노모 히데오, 박찬호, 궈홍치 등이 다저스 선수였다"며 다저스의 다양한 구성원에 대해 소개했다. 다저스는 "우리는 다저스 가족이 전세계에 걸쳐 있고 모든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환영한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우리 모두 인종차별에 대항해야 한다. 더 정의롭고 공정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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