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술 ⓒ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매직 키드' 김태술(37, 180cm)이 코트를 떠난다.

원주 DB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태술의 은퇴 소식을 발표했다. 김태술은 "사실 10분씩이라면 1~2년 정도 더 뛸 수 있는 힘이 남아있다.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잡아주고 아쉬워 할 때 가는 게 낫지 않을까 해서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며 "지도자는 당장 마음에 없으며 앞으로는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 그동안 프로생활을 하며 평소에 못해 봤던 여러 분야를 많이 배우고 경험해보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태술은 부산동아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7년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당시부터 강동희-이상민-김승현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포인트가드로 기대를 모았다.

기대대로 김태술은 곧바로 리그를 휘어잡았다. 프로 첫 시즌부터 51경기 34분 51초를 뛰며 평균 10.7점 7.3어시스트를 기록, 신인왕에 올랐다. 2011-12시즌엔 안양 KGC인삼공사 소속으로 우승까지 경험했다.

2019년부터 지난 시즌까진 DB에서 뛰었다. 통산 기록은 520경기 출전 평균 7.55득점 4.49어시스트 1.38스틸. KBL 역대 개인통산 어시스트 7위(2335개), 스틸 9위(720개)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