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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2사 역전포' 오타니…롯데 코치 행크 콩거 소환

작성일: 2021.05.17 07:4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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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마이크 트라웃과 홈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행크 콩거 롯데 자이언츠 배터리 코치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27, LA 에인절스)가 극적인 역전포를 쏘아 올리며 롯데 자이언츠 배터리 코치 행크 콩거(최현, 33)을 소환했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6-5 승리를 이끌었다. 

4-5로 뒤진 9회초. 2사 후 마이크 트라웃이 중견수 앞 안타를 날리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오타니가 보스턴 마무리 맷 반스의 초구 시속 96.7마일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 너머로 날렸다. 오른쪽 폴 안으로 살짝 들어가 더욱 극적이었던 시즌 12번째 아치였다. 

오타니는 8년 만에 에인절스 팬들에게 9회 2사 후 짜릿한 역전 홈런을 선물했다. 에인절스에서 9회 2사 후 역전 홈런은 2013년 9월 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콩거가 기록한 게 마지막이었다. 

8년 전과 경기 상황이 똑같았다. 콩거는 당시 4-5로 뒤진 9회초 2사 후 조시 해밀턴이 2루타로 출루한 뒤 타석에 섰다. 콩거는 상대 투수 짐 헨더슨에게 우월 투런포를 뺏어 6-5 역전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이날 홈런으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애런 저지(양키스), 미치 해니거(시애틀)와 함께 메이저리그 선두에 올랐다. 홈런 타구 속도는 96.6마일, 비거리는 372피트였다. 

오타니는 경기 뒤 "공을 계속 지켜보면서 페어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연패하고 있었고, 보스턴과 시리즈 초반 2경기에서 좋지 않은 내용을 졌기 때문에 이날 승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 우리는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계속 팀이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 홈런을 맞은 투수 반스는 오타니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반스는 "개인적으로 오타니는 전에 본 적이 없었던 축복 받은 신체를 선물 받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전에 시속 101마일짜리 공을 던지고, 비거리 600피트 타구를 날리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 그는 정말 특별한 선수다. 정말 재능이 넘치는 선수가, 그가 건강하게 오래 커리어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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