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조금은 안도할 숫자네요."

울산 현대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 이라크, 레바논전에 나설 축구대표팀에 이동경, 홍철, 조현우를 보냈다. 조지아 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바코를 포함하면 4명이다.

그나마 지난 6월 2차 예선 당시와 비교하면 나은 편이다. 올림픽대표팀까지 포함해 9명이 차출됐다. 훈련을 통해 조직력 완성이 가능하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를 앞둔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이제는 정말 중요한 월드컵 최종예선이다. 몇 명이 뽑힌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중요한 시기에 활약하고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많은 생각은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A매치 기간이 끝나면 전북 현대와 선두권 싸움에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을 치른다. 홍 감독도 "3명 선발은 팀 입장에서는 조금 안도할 숫잗. 예전에는 적게는 6명, 많으면 9명이 나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3명이니 9월 일정 준비에 여유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자연스럽게 서울전은 선수단 이원화로 나선다. 26라운드 수원 삼성전에 나섰던 김기희, 홍철은 대기 명단으로 빠졌다. 이동준, 힌터제어도 마찬가지다. 홍 감독은 "김기희의 경우 전경에 나왔다. 선수단 이원화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꼴찌에 머물러 홍 감독 입장에서는 의외의 상황이다. 그는 "상대가 아주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도 더 강도 높게 준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울산은 서울에 2017년 10월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8승3무)를 기록 중이다. 현재 리그 순위도 울산이 승점 48점으로 1위, 서울은 25점으로 꼴찌다.

박진섭 서울 감독은 "(선수들이) 울산전에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 팀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부터 중요한 3연전이다. 잘 넘겨야 한다. 심리적으로 쫓기는데 결과도 결과지만 준비 과정이 중요하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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