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황희찬의 ‘황소 돌파’도 통하지 않았다.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브렌트포드에 패배했다.
울버햄튼은 1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서 열린 2021-2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0-2 패했다.
연승에 실패한 울버햄튼은 승점 3으로 중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반면, 브렌트포드는 승점 8로 10위권 내 진입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울버햄튼은 3-4-3 포메이션에서 라울 히메네스를 중심으로 아다마 트라오레, 트린캉이 공격을 이끌었다. 미드필드진은 마르칼, 주앙 무티뉴, 루벤 네베스, 넬슨 세메두가 포진됐다. 이에 맞서는 브렌트포드는 브라이안 음베무와 이반 토니가 투톱으로 나섰다.
브렌트포드의 역습이 위협적이었다.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음베무가 공을 잡았고, 토니에게 연결된 공이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부심은 음베무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라고 판정해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브렌트포드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토니가 홀딩 파울을 당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직접 키커로 나선 토니는 골키퍼를 속이는 깔끔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울버햄튼의 공격은 계속해서 무위에 그쳤다. 오히려, 브렌트포드의 역습이 더 위협적이었다. 전반 29분 토니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지만, 또 다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브렌트포드의 결정력이 확실히 좋았다. 전반 34분 왼쪽 측면을 뚫은 토니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음베무가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울버햄튼은 후반 시작과 함께 로메인 사이스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해 공격적인 변화를 줬다. 포백으로 변화였고, 황희찬은 히메네스와 나란히 공격에 섰다. 황희찬은 투입 직후 저돌적인 돌파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황희찬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돌파를 시도했다. 라인 밖으로 나가 돌아왔음에도 수비를 제쳤고, 크로스까지 올렸지만 수비에 차단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황희찬은 후반 23분 박스 안에서 결정적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수의 견제 속 정확한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상대의 퇴장 속 수적 우세에 놓였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42분 히메네스의 헤더 슈팅도 골문을 빗나갔다. 결국, 울버햄튼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브렌트포드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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