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상재(왼쪽)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서서히 원주 DB에 녹아들고 있다.

DB는 시즌 전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경민을 주고 강상재, 박찬희를 받는 2대1 트레이드였다.

허웅이 있기에 리그 MVP 출신 두경민을 내줄 수 있었다. 그리고 상무에서 제대할 강상재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컸다.

강상재는 빅맨이다. 주로 파워포워드로 뛴다.

빅맨치고 슛이 좋다. 대학시절부터 중거리 지역에서 쏘는 슛이 정확했다. 정통 빅맨보단 3, 4번을 왔다갔다하는 포워드 유형의 선수다.

현대 농구는 포지션 불문하고 슛이 필수다. 그런 면에서 강상재는 쓰임새에 따라 팀 전술 운영을 높여줄 선수다.

상무 제대 후 강상재는 벤치에서 뛰며 서서히 경기 감각을 올리고 있다. 7일 서울 삼성전에선 14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맹활약했다. 야투 11개 중 7개를 넣었다. DB도 94-73 대승을 거뒀다.

이상점 DB 감독은 강상재에 대해 "잘 적응하고 있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다. 공수 모두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한다. 갈수록 적응하려는 태도가 좋다"며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릴 거다. 지금 당장은 강상재가 잘하는 것만 시키겠다. 팬들이 기대하는 김종규-강상재 조합을 보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강상재를 만났다. 가까이서 보니 확실히 상무에 가기 전보다 훨씬 홀쭉한 모습이었다.

강상재는 "체중이나 체지방이 빠져 몸이 가볍다. 트레이드 되고나서 3.5번을 목표로 생각을 많이 했다"며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를 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 활약에 대해선 "결혼하면서 이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몸이 먼저 움직인다. 아내가 내조도 잘해준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