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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FC 챔프 김재영 "이제 'MMA 팬더'라고 불러 주세요"

작성일: 2016.03.12 15:45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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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TOP FC 미들급 챔피언 김재영(32, 노바 MMA)의 별명은 '바람의 파이터'였다. 바람의 파이터는 방학기 화백이 극진 가라테 창시자 고 최영의 총재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의 제목. 극진 가라테를 시작으로 무도가의 길에 들어선 김재영은 2013년 종합격투기 데뷔전부터 이 별명을 썼다.

그런데 12년 만에 별명을 바꾸기로 했다. 아들 온유와 본 한 편의 영화가 김재영의 마음을 흔들었다.

김재영은 12일 페이스북에서 "격투기는 공격성이 강하지만 일류 파이터들이 보여 주는 움직임의 선은 아름답다. 이번에 아들과 함께 영화 '쿵푸 팬더'를 보면서 쿵푸의 철학과 동작을 재밌게 표현하면서도 그 의미를 해치지 않고 관객의 공감을 끌어내는 표현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무도 수련과 소통·공감·표현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심한 뒤 백형욱 감독님과 아내, 노바 MMA 패밀리와 상의하고 이번에 별명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재영은 '쿵푸 팬더'처럼 아름다운 선으로 종합격투기(MMA)를 표현하고 알리겠다는 의미로  새 별명을 'MMA 팬더'라고 지었다. 이제부터 그를 소개할 때 '바람의 파이터' 대신 'MMA 팬더'가 붙는다.

김재영은 "내게 영웅이던 극진 가라테 최영의 총재님의 별명을 쓸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감사했다. 이제부터 MMA 팬더로 여러분 앞에 서려고 한다. 팬더의 꿈은 더욱 강해져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팬더가 싸워서 감동을 전하겠다. 팬더를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김재영은 늘 자신의 한계를 깨 줄 고수를 찾고 있다. MMA 팬더가 되고도 고수와 상대하고 싶다는 마음은 변함없다.

그는 지난달 TOP FC 선수 프로필 사진 촬영장에서 "후쿠다 리키가 차정환에게 졌다. 이젠 비 UFC 미들급 파이터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오카미 유신과 한번 붙어 보고 싶다. 최근 일본 단체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연결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TOP FC 하동진 대표는 "다음 대회인 TOP FC 11에서 김재영의 타이틀 1차 방어전을 계획하고 있다. 김재영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들급 강자다. 그의 명성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실력자를 도전자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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