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아우크스부르크 미드필더 구자철이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 내면서 팀의 패배를 구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3일 새벽(한국 시간) 독일 헤센주 다름슈타트 머크 암 뵐렌판토어 경기장에서 열린 2015-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다름슈타트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을 더한 아우크스부르크는 6승 9무 11패(승점 27)로 13위를 유지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2분 홈팀 다름슈타트의 측면 공격에 선제 골을 허용했다. 플로리안 융비어트의 슛을 마빈 히츠 골키퍼가 막았지만 골문으로 달려든 마리오 브란치치가 마무리했다. 다름슈타트의 탄탄한 수비에 활로를 찾지 못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40분 코너킥에서 산드로 바그너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다.

후반 9분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전열을 정비한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8분 만회 골을 기록했다.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에서 구자철의 슛을 다름슈타트 수비수가 걷어 내자 미드필더 마르쿠스 포일러가 강한 오른발 슛을 했다.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만회 골 이후 공격에 불이 붙었다. 하지만 카이우비의 헤딩 슛이 골대를 맞았고,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중거리 슛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4분 카이우비의 헤딩 골은 주심이 사전 동작에서 반칙을 선언해 인정되지 않았다. 불운이 겹친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44분 구자철이 공중볼을 다투는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페널티킥을 차 동점 골을 넣었다.

선발로 출전한 홍정호와 구자철의 경기력은 좋았다. 지난 5일 바이어 레버쿠젠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구자철은 활발한 수비 가담과 정확한 패스로 팀 공격을 지휘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 내며 팀을 패배의 늪에서 건졌다. 홍정호는 선제 골 장면에서 브란치치를 놓쳤지만, 후반에는 안정적인 수비와 롱 패스 실력을 뽐냈다. 종료 직전 마지막 프리킥 상황에서는 회심의 헤딩 슛을 했다. 한편 지동원은 부상으로 이날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진] 구자철(오른쪽)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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