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송승민 영상기자] 강백호와 서태웅의 맞대결 또는 우즈마키 나루토와 우치하 사스케의 맞대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UFC 헤비급 역대 최강의 핵펀처 프란시스 은가누와 UFC 헤비급 역대 최강의 테크니션 시릴 가네가 오는 23일(한국시간) UFC 270에서 타이틀전을 펼칩니다.

은가누는 19경기 16승 3패 전적을 기록 중인데, 16승을 모두 KO나 서브미션으로 장식했습니다. 피니시율 100%를 자랑합니다.

스티페 미오치치, 알리스타 오브레임, 케인 벨라스케즈 등 당대 최고 선수들을 주먹으로 눕혔습니다.

가네는 한 방 파워 은가누와 전혀 다른 스타일로 10승 무패를 쌓았습니다.

경량급처럼 가벼운 몸놀림으로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쏩니다. 상대가 가랑비에 충분히 젖었다고 판단하면 폭풍우를 몰고 와 경기를 끝내기도 하죠.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게다가 둘은 프랑스 MMA 팩토리에서 함께 훈련한 스파링 파트너입니다.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라 어떤 깜짝 전략을 들고 나올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은가누는 가네를 이긴 다음, 파이트머니를 올리고 싶어 합니다. 지금 받는 5억 내지 6억원 정도로는 다시 싸우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복싱 경기도 뛸 수 있게 해 달라고 조르는데,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일단 가네와 경기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이 경기 승자는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 맞붙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타이틀전 직행을 노리는 존스는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든 두 선수를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심을 보입니다.

세상에 다시 없을 맞대결이 옵니다. UFC 270은 오는 23일 오전 8시부터 스포티비나우와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됩니다.

■ UFC 270

-메인카드(낮 12시)
[헤비급 타이틀전] 프란시스 은가누 vs 시릴 가네
[플라이급 타이틀전] 브랜든 모레노 vs 데이베손 피게레도
[웰터급] 미첼 페레이라 vs 안드레 피알료
[밴텀급] 코디 스테이먼 vs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미들급] 호돌포 비에이라 vs 웰링턴 투르만

-언더카드(오전 8시)
[밴텀급] 하오니 바르셀로스 vs 빅터 헨리
[페더급] 일리아 토푸리아 vs 찰스 쥬르뎅
[웰터급] 트레빈 자일스 vs 마이클 모랄레스
[웰터급] 잭 델라 마달레나 vs 피트 로드리게스
[밴텀급] 토니 그레이블리 vs 사이몬 올리베이라
[여성 스트로급] 실바나 고메스 후아레스 vs 바네사 데모폴로스
[라이트급] 맷 프레볼라 vs 제나로 발데스
[여성 플라이급] 케이 핸슨 vs 자스민 자수다비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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