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선발 야구' 두산, 그러나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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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두산은 지난해 강력한 불펜은 없지만, 수준급 선발투수가 있었다. 선발 야구를 외국인 투수의 도움 없이 해냈다. 그런데 올해는 다를 것 같다. 더스틴 니퍼트가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긴 데 이어 마이클 보우덴도 첫 등판에서 승리를 올렸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보우덴이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압도했다. 직구와 포크볼을 주로 던졌고 슬라이더와 커브도 가끔 섞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가 나왔고 적어도 141km를 찍었다. 8회까지 공 102개를 던지면서 유지한 구속이다.
지난해 두산 외국인 투수 3명 가운데 100이닝을 넘긴 투수는 없었다. 니퍼트가 84⅓이닝, 유네스키 마야가 68⅓이닝, 앤서니 스와잭이 87⅔이닝을 던졌다. 위력적이지도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마야가 8.17, 스와잭이 5.44, 니퍼트는 4.91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평균자책점은 4.78이다.
올해는 출발이 좋다. 니퍼트가 1일 삼성과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에이스다웠다"며 기대치를 충족한 니퍼트를 칭찬했다. 니퍼트는 4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16⅓이닝 20실점으로 좋지 않았는데 정규 시즌 막을 열고 나니 달라졌다.
시범경기에서 14이닝 17탈삼진을 기록한 보우덴은 정규 시즌 첫 등판에서도 'K-머신'이었다. 경기 중반까지 포크볼을 결정구로 쓰다가 7, 8회에는 직구로 NC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이제 갓 새 리그에 데뷔한 만큼 익숙지 않다는 점만으로도 유리한 경기를 할 수 있다. 이 분위기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보우덴은 "포수 양의지가 영리하게 운영해 주고, 공격적이면서도 완급 조절을 잘해 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유희관이 2일 삼성전에서 5⅓이닝 5실점에 그친 가운데 5일 NC전에 나선 장원준은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컨디션만 좋으면 쉽게 칠 수 없는 투수"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2연승의 두산은 7일 NC전 선발투수로 오른손 투수 노경은을 예고했다. 지난해에는 선발 경기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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