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경기부터 쉽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실수에 무너졌다 ⓒ 연합뉴스
▲ 첫 경기부터 쉽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실수에 무너졌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약한 팀이 없다. 매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다.

한국 여자컬링대표팀 '팀 킴'은 10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의 '팀 존스'에 7-12로 졌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상대인 캐나다는 세계랭킹 5위. 3위인 한국보다 순위가 낮다.

그렇다고 캐나다가 한국보다 약한 건 아니다. 캐나다 스킵 제니퍼 존스는 세계 컬링계의 전설적인 인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무패 우승은 '팀 존스'가 처음이었다.

세계선수권도 두 차례(2008년, 2018년)나 제패했다. 역사상 최고 스킵 중 하나라는 평가까지 받는 선수다.

캐나다전을 앞두고 김은미는 "이번 올림픽에선 약팀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겸손이 아니라 사실이다.

현재 세계 여자컬링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세계랭킹 1위이자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팀인 스웨덴, 2021 세계선수권 우승 팀 스위스, 세계랭킹 4위 러시아, 한국과 라이벌 구도인 일본, 개최국 중국 등 강호는 한둘이 아니다. 베이징에 온 10개 팀은 모두 세계랭킹 1위부터 10위까지 차례대로 있다. 

한국은 가장 중요했던 첫 경기를 지고 시작한다. 4년 전 은메달의 영광은 잠시 잊어야한다. 매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가 없다면 다음 라운드에 오를 수 없다. 이 강팀들 속 전체 4위 안에 들어야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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