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 ⓒ 연합뉴스
▲ 최민정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고봉준 기자] 쇼트트랙 1000m 금메달 사냥에 나선 최민정(24, 성남시청)이 순항 중이다.

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선에 출전, 조 2위로 골인하며 준결선에 안착했다. 1분28초73의 기록.

지난 9일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예선을 통과한 최민정은 준준결선 4조에 편성됐다. 크리스틴 산토스(미국) 셀마 포츠마(네덜란드) 페트라 자스자파티(헝가리) 앨리슨 찰스(캐나다)와 함께 뛰었다.

만만찮은 상대들이었다. 스타트가 좋지 않았다. 3위로 출발했다.

아웃코스로 노련하게 파고든 최민정. 다섯 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섰다.

제 페이스를 계속 유지한 최민정은 선두를 꾸준히 지켰다. 그러나 2바퀴를 남기고 선두를 뺏겼다. 그럼에도 무난히 2위를 지켜 통과했다. 

여자 1000m는 2018평창동계올림픽까지 7차례 올림픽에서 한국이 4번이나 금메달을 따낸 '효자 종목'이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와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전이경이 2연패를 기록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는 진선유, 2014년 소치 대회에선 박승희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황대헌에 이어 한국 쇼트트랙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500m는 예선에서 미끄러지면서 도전을 멈췄다.

그러나 지난 9일 여자 계주 3000m 준결선에선 막판 역주로 여자 대표 팀을 결선에 진출시키는 에이스 본능을 뽐냈다.

여자 1000m는 이날 결선까지 남은 경기를 모두 치른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최민정이 개인 통산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자 1000m 준결선은 11일 저녁 8시 55분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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