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현역 몸에 맞는 공 1위의 훈련은 남다르다.
시카고 컵스 외야수 이안 햅은 최근 자신의 SNS에 FA 내야수 앤서니 리조의 훈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리조는 피칭 머신에서 날아오는 공을 몸으로 맞고 있다. 햅은 "이 사람은 준비가 돼 있다"며 새 팀을 찾고 있는 리조를 어필했다.
리조는 2015년, 2017년, 2019년 몸에 맞는 볼 1위를 기록한 바 있고 통산 몸에 맞는 공 178개로 메이저리그 현역 1위에 올라 있다. 역대 순위로 따져도 공동 13위다. 역대 최다 1위는 휴이 제닝스(287개)다.
경기 중에 공을 몸에 맞는 일이 많은 만큼 통증에 익숙해지기 위한 훈련으로 보인다. 리조는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했지만 햅 등과 함께 개인 훈련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컵스 전문 미디어 "블리처 네이션"은 "리조는 시즌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 강속구는 아니지만 통증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몸에 맞는 볼 1위인 그에게는 가벼운 트레이닝일 것"이라며 이 영상을 소개했다. ESPN은 "리조는 일부러 공에 맞아 소리를 내면서도 아픔을 참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조는 지난 시즌 컵스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됐으나 2012년부터 10년간 컵스 유니폼을 입고 1308경기에 출장한 '컵스맨'이다. 이 때문에 대다수 매체들은 FA인 리조가 컵스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FA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