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유격수 이학주(왼쪽).
▲ 롯데 유격수 이학주(왼쪽).

[스포티비뉴스=김해, 고봉준 기자] 손가락 미세 골절 부상으로 잠시 스프링캠프에서 빠졌던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학주(32)가 다시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학주는 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수비 훈련을 재개했다. 김동한 퓨처스 수비코치의 도움으로 펑고를 받으며 감각을 익혔다.

이학주는 지난달 27일 같은 곳에서 진행된 시뮬레이션 게임 도중 손가락을 다쳤다.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베이스와 부딪혔고, 정밀 검진 결과 미세 골절 판정이 나왔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열흘 정도만 지나면 훈련이 가능하다는 진단. 이후 이학주는 다시 상동구장에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2일부터 수비 훈련을 재개했다.

이날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이학주는 다행히 수술할 필요가 없는 작은 부상이다. 현재 수비와 주루 모두 가능한 상태다. 다만 스윙은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뛰다가 올해 1월 단행된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건너온 이학주는 올 시즌 1군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기존 주전 유격수 딕슨 마차도의 빈자리를 채울 후보로 꼽히기 때문이다. 일단 이적 후 첫 부상을 당하며 걱정을 샀지만, 빠르게 회복하며 정상적인 개막 준비가 다시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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