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UDT(해군특수전단) 출신 유튜버 이근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출국했다.
이근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자원했다고 전했다.
이근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락실(ROKSEAL)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고 알리며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하려고 했지만,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결국 비공식 절차를 통해 출국했다는 이근은 "우리는 여행 금지국가를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징역 또는 1000만 원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협박을 받았다"면서도 " 하지만 처벌받는다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이 상황에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는 비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저의 팀이 문제없이 출국하고 우크라이나 잘 도착해야 해서 관계자 몇 명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저희의 계획을 공유하지 않았다"며 "얼마 전에 출국했으니, 이제 이렇게 발표를 한다"고 밝혔다.
팀원들을 직접 선발했다는 이근은 끝으로 "제가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는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 받겠다.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전역을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했다. 정부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로 들어갈 경우 여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한편 이근은 구독자수 7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유튜브 예능 콘텐츠 '가짜 사나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20년 10월 채무 불이행, 거짓 경력 의혹, 성추행과 폭행 전과 등이 알려져 TV 및 광고 출연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