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 대구, 박성윤 기자] "마무리투수 윤곽 드러나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 앞서 시범경기 운영 계획에 대해 알렸다.
수베로 감독은 "정규 시즌을 위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게 중점이다. 웬만한 포지션은 윤곽이 드러났다. 몇 개를 제외하고는 거의 나왔다"고 짚었다.
제외한 몇 개 위치 가운데 하나가 마무리투수다. 한화는 그동안 정우람을 마무리로 기용했다. 정우람은 든든한 마무리였다. 그러나 예전처럼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는 정우람을 포함해 강재민, 김범수, 윤호솔 등이 마무리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자리 가운데 하나다. 주시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백업 포수에 대해서는 "백용환, 이해창이 유력하다"고 밝히면서 "나중에 장타력을 갖춘 대타 자원이 필요하다면, 이성원도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을 리드오프로 내세운다. 한화 타순은 터크먼(중견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노시환(3루수)-정은원(2루수)-김태연(지명타자)-이성곤(1루수)-장운호(우익수)-노수광(좌익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수베로 감독은 "더 큰 무대에서 리드오프 경험이 있다. 선구안, 콘택트 좋다. 1번에 세워보고 싶다"며 기용 배경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