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오른쪽) ⓒ 연합뉴스
▲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오른쪽)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이 더 좋아해줘서 흥이 났다."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2)가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한 소감을 밝혔다. 푸이그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12일 두산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타수 2삼진에 그치면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날 시범경기 5타석 만에 첫 안타를 생산하며 크게 기뻐했다. 키움은 5-1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푸이그는 이날 2타석만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1회말 첫 타석과 2회말 2번째 타석 모두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그러자 푸이그는 벤치에 한 타석 더 들어가고 싶다고 요청했다. 

긴 기다림 끝에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푸이그는 그토록 기다렸던 한국 무대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볼카운트 1-0에서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2루타로 연결했다. 2루를 밟은 푸이그는 세리머니를 할 정도로 기뻐했고, 곧바로 대주자 박찬혁과 교체됐다. 더그아웃에서도 키움 동료들과 코치진이 첫 안타를 축하해주자 푸이그는 아이처럼 팔을 들고 기뻐했다.

푸이그는 "첫 안타를 쳐서 기분 좋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이 더 좋아해줘서 흥이 났다. 벤치에서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치들도 환호해줘서 고맙고 기뻤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경기 결과보다 타석에서 공을 많이 보려 하고 있다. 한국 투수들의 투구 스타일.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중점을 두고 타격에 나서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이 지난해보다 커졌다고 하는데 그런 느낌은 든다. 상대 투수들도 거기에 맞게 좋은 공을 던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푸이그는 홈팬들로 가득찬 홈구장에서 뛸 날을 기대했다. 그는 "우리 홈구장인 고척돔이 예쁘고 멋지다. 이 곳에서 올시즌 팬들 앞에서 동료들과 멋진 플레이 보여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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