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는 맷 채프먼
▲ 트레이드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는 맷 채프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향한 토론토의 행보가 광폭 그 자체다. 이번에는 올스타 3루수 맷 채프먼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존 모로시 등 현지 소식통들은 16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오클랜드와 트레이드로 3루수 맷 채프먼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토론토는 이번 트레이드로 내야의 취약 지대였던 3루수 보강에 성공했다.

모로시는 토론토가 이번 트레이드에서 즉시전력감을 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개막전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는 트레이드 매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오클랜드는 더 먼 미래를 내다본 유망주 수혈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채프먼은 5년 동안 573경기에서 타율 0.243, 11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08을 기록한 3루수다. 타율은 2할 중반대에 머무는 선수지만 2018년 24홈런, 2019년 36홈런, 2021년에는 27홈런을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수비력에 있어서는 리그 정상급 평가를 받는다. 골드글러브를 세 차례 수상했고, 플래티넘 골드글러브 또한 두 번 수상하는 등 3루 수비에서는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와 더불어 최고수로 손꼽힌다.

오클랜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1루수 맷 올슨에 이어 채프먼까지 트레이드하며 자신들의 노선을 더 공고히했다.

토론토는 1루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유격수는 보 비솃이라는 확고부동한 선수가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3루는 확실한 주전 선수 없이 여러 선수들이 자리를 나눠가졌다. 채프먼의 영입으로 토론토는 적어도 3루 걱정을 덜게 됐다.

많은 이들이 조시 도날드슨을 떠올릴 수도 있다. 역시 3루수인 도날드슨은 2014년 오클랜드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됐고, 이듬해인 2015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하며 토론토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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